중국 CPI 8월 –0.4%: 위안화에 부담 신호

2025-09-10

2025년 8월 중국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4%로 예상치(–0.2%)를 밑돌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0%에 그쳐, 7월(+0.4%) 반등 흐름이 꺾인 모습입니다. 가계 소비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중국 CPI 약세는 위안화에 점진적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CPI 동향 – 약화된 소비 모멘텀

Chinese flag in the background showing that the CPI is down 0.4%

2025년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4%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0.2%)를 밑돌았고, 7월(0.0%)에서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0%에 머물러, 7월 반등(+0.4%) 이후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입니다. 이는 소비 회복세가 여전히 고르지 못하며, 할인 경쟁과 가계 수요 둔화가 가격을 짓누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식품 가격은 –4.3%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CPI 하락을 주도했으며, 일부 비식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전체 흐름을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PPI 및 산업 물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9%로, 7월(–3.6%)보다 낙폭이 줄었습니다. 이는 일부 원자재 가격 안정과 기저효과에 따른 개선으로, 실질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통계적 요인에 가까운 흐름입니다.


  • 소비재 가격: 전가 효과가 약해 상승 제약


  • 생산자재 가격: 원자재 디플레이션 완화로 상대적 개선


    전반적으로 PPI 수축세는 둔화됐지만, 가을까지는 산업 전반의 가격 결정력이 여전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위안화와 환율 동향


약한 CPI 지표는 원칙적으로 위안화 약세 요인이지만, 당국은 강한 고정환율 설정과 국유은행 달러 매도 개입을 통해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제어하고 있습니다.


  • USD/CNH 현물: CPI 발표 후 다소 약세, 그러나 정책 대응으로 완화


  • 일일 고시 환율: 모델 대비 강세 편향 → 당국의 의도적 안정 신호


  • 역내·역외 스프레드: 관리된 범위 내 움직임, 안정성 우선


    이는 중국이 단기적으로 급격한 자본 흐름이나 환율 변동을 피하고, 외환을 정책적 안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FX 및 환율 펄스


지표 최신/방향 메모
USD/CNH 현물 CPI 발표 이후 위안화 소폭 약세(방향성) 정책 개입으로 단기 압력은 균형 유지
일일 고시환율 vs 모델 예상보다 강한 고시환율(방향성) 일방적 움직임 억제를 위한 당국의 의지 반영
역내–역외 스프레드 관리되고 제한적 범위 내 움직임(방향성) 추세 전환보다는 안정적 평활화 신호
정책 금리/유동성 공격적 완화보다는 점진적 지원 데이터 기반의 타깃형 접근과 부합


성장 및 무역 배경


  • 수출: 8월 성장률은 6개월래 최저치 → 글로벌 수요 부진과 관세 리스크 반영


  • 서비스업: 활동지수는 15개월래 최고치 → 서비스 회복은 견조하나 상품 부문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즉, 서비스업은 안정적 모멘텀을 유지하는 반면, 재화 부문은 할인 경쟁과 과잉 재고로 가격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 시사점


당국은 전면적 경기부양보다는 선별적·점진적 지원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 통화정책: 대규모 완화보다는 유동성 미세 조정


  • 재정정책: 소비 인센티브 및 특정 부문 지원 중심


    이는 시장 불균형 심화를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내수 수요를 부양하려는 접근으로 볼 수 있습니다.


8월 가격 스냅샷


지표 최신 이전 방향 메모
CPI (y/y) −0.4% 0.0% (7월) 약세 예상치 −0.2% 하회, 수요 부진 반영
CPI (m/m) 0.0% +0.4% (7월) 약세 7월 반등 이후 모멘텀 둔화
PPI (y/y) −2.9% −3.6% (7월) 개선 공장 출고가 디플레이션 완화
식품 가격 (y/y) −4.3% −1.6% (7월) 약세 식품 부문 하락폭 확대, CPI 하방 압력 강화
서비스 활동 15개월 최고 (8월) 이전 대비 낮음 강세 서비스업 회복세 vs 상품 부문 약세


위안 워치포인트


  • 일일 고시환율 vs 모델치: 모델 대비 강한 고시환율이 유지될 경우, CPI 부진 이후에도 통화 안정 의지가 강화되었음을 의미.


  • 역내–역외 스프레드: 제한적이면 효과적인 안정화 신호, 지속적 확대 시 시장 압력 심화 가능성.


  • 국영은행 달러 매도: 데이터 충격 후 위안화 약세 시, 과도한 변동 방지를 위한 개입 가능성 증가.


  • CNH 대리 FX (AUD 등): 호주달러 반응은 중국 민감 리스크의 빠른 지표로, 성장 실망 시 약세로 이어지는 경향.


결론


8월 중국 CPI –0.4%는 내수 수요 회복 지연과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구조적임을 보여줍니다. PPI는 일부 개선을 보였지만 본격적인 수요 회복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위안화는 정책 개입으로 급락을 피하며 질서 있는 조정 국면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책은 전면적 부양책보다는 맞춤형 미시 조치와 안정적 환율 관리에 집중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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