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2-12
미국 주식 투자의 양대 산맥인 나스닥과 S&P500은 주가 흐름이 비슷해 보이지만 구성 종목, 산출 방식, 변동성 면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두 지수의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2025년 12월 11일 기준 최신 시장 데이터와 지수 규칙을 바탕으로 두 지수의 결정적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나스닥'은 문맥에 따라 두 가지 의미로 나뉩니다. 투자 상품을 고를 때는 이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국내외 기업 포함)를 포함합니다. 구성 종목이 2,500개 이상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대변합니다.
나스닥 100: 나스닥 상장 기업 중 금융업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됩니다. 매년 12월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을 교체합니다.
반면 S&P500은 미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커버하는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미국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입니다.
두 지수는 종목을 담는 그릇의 크기와 조건이 다릅니다.
미국 대형주 500개를 담습니다. 단순히 시가총액 순서로만 자르지 않고 지수위원회가 자격 요건과 시장 대표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편입을 결정합니다. 특히 최근 4개 분기 합산 이익과 최근 분기 이익이 모두 흑자여야 한다는 재무 건전성 요건이 존재합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 100개로 구성됩니다. 기술, 통신, 소비재 등 성장성 높은 업종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금융주는 철저히 배제됩니다.
투자 리스크를 판단할 때 가장 눈여겨봐야 할 지표는 상위 종목 집중도입니다.
S&P500: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약 39.30%입니다.
나스닥 100: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이 약 70.50%에 달합니다.
나스닥 100은 소수 빅테크 기업의 주가 변동에 지수 전체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S&P500은 상대적으로 분산 효과가 큽니다.

2025년 연초 대비 수익률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장 환경상 S&P500은 2025년 12월 11일 사상 최고 종가인 6,901.00포인트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S&P500: 가격 기준 수익률 약 17.33%,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약 18.77%입니다.
나스닥 100: 가격 기준 수익률 약 22.25%입니다.
단기 수익률에서는 나스닥 100이 우위를 보였으나, 배당 재투자를 고려한 S&P500의 총수익률 또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장기 투자 시에는 수익률의 높낮이뿐만 아니라 변동폭(리스크)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모두 최근 5년 기준 누적 흐름을 보여줍니다. 같은 기간 동안 두 지수는 모두 상승했지만, 상승 속도와 변동성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나스닥 100 (최근 5년)
그래프 기준 현재 지수는 약 25,686 수준이며, 5년 전 대비 +13,311포인트, 약 107.6% 상승했습니다.

즉, 5년 동안 지수가 두 배 이상 상승한 셈입니다. 특히 2023년 이후 기술주 반등 국면에서 상승 기울기가 급격히 가팔라졌고, 중간중간 큰 조정이 있었음에도 고점은 지속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 흐름은 기술·플랫폼·소비재 중심의 성장주 비중이 매우 높은 나스닥 100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성장 국면에서는 빠르게 치고 올라가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큽니다.
S&P 500 (최근 5년)

S&P 500은 현재 약 6,901 수준이며, 5년 전 대비 +3,237포인트, 약 88.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100보다는 상승률이 낮지만, 그래프를 보면 상승 경로가 더 완만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22년 조정 국면에서도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고, 이후 회복 과정에서도 급등·급락보다는 계단식 상승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술주뿐 아니라 금융,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이 분산돼 있는 지수 구조의 영향입니다.
최근 1년 추종 ETF 데이터를 기준으로 본 변동성 지표입니다.
나스닥 100: 연율 환산 변동성 약 24.02%, 최대 낙폭 -26.49%
S&P500: 연율 환산 변동성 약 19.55%, 최대 낙폭 -22.60%
나스닥 100은 상승장에서 더 높게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하락장에서는 더 깊게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 전체의 안정적 성장을 원한다면 S&P500이 적합합니다. 다양한 산업군에 분산 투자되며 재무 건전성이 검증된 기업들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고성장을 추구한다면 나스닥 100이 유리합니다. 금리 변화나 기술주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벤치마크입니다.
핵심 요약
S&P500은 미국 대형주 전반을 아우르며,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약 39.30% 수준입니다.
나스닥 100은 비금융 대형 100개 기업에 집중하며, 상위 10개 비중이 약 70.50%로 쏠림이 강합니다.
2025년 수익률(12/11 기준)은 나스닥 100(약 22.25%)이 S&P500(가격 기준 약 17.33%)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장기적으로 나스닥 100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변동성과 최대 낙폭 또한 S&P500보다 큽니다.
면책 조항: 본 콘텐츠는 2025년 12월 11일 기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의 글입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