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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3년 만의 최저로 인하 — 2025년 마지막 인하가 될까?

게시일: 2025-10-3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는 10월 29일(수요일)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하여,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조정했습니다. 이는 2022년 초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은, 12월 17~18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을 두고 일종의 ‘눈가림 운전’ 상태에 있다”며, 연준이 향후 데이터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12월 추가 인하 확률을 기존 75%에서 4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어조는, 9월의 50bp 인하 때와는 대조적인 변화로, 완화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연준은 10월에 금리를 어디까지 내렸는가

Illustration of US Fed Cut Rates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00%~4.25%에서 3.75%~4.00%로 인하, 즉 두 달 연속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9월에는 50bp, 10월에는 25bp 인하) 


지표 이전 수준 현재 수준 변화
연방기금금리 4.00%–4.25% 3.75%–4.00% -25bp
할인율(Discount Rate) 4.50% 4.25% -25bp
2025년 총 인하 폭 75bp 100bp (9월·10월 인하 포함)
금리 정점(2023년 7월) 5.25%–5.50% 정점 대비 -150bp

이번 FOMC 성명은 위원회가 “향후 추가 조정에 앞서 신중히 데이터를 평가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통상적으로 정책 일시 중단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2명의 이견이 있었습니다. 스티븐 미란 위원은 50bp 인하를 주장했으며, 제프리 슈미트 위원은 동결을 선호했습니다. 위원회 내부의 견해 차이가 드러난 대목입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정점(9.1%)에서 현재 약 2.7%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다만 그는 “2% 목표에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확보되어야 추가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준은 12월 1일부로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QT) 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년 중반 이후 지속된 시장 유동성 흡수를 마무리하는 조치입니다.


파월이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이유


이번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이전보다 훨씬 매파적 어조를 보이며, 12월 인하 전망에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파월 발언 요지


“정책을 더 조정할 급한 이유는 없습니다. 경제가 충분히 견조하기 때문에 신중히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는 12월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세 가지 요인을 제시했습니다.


경제 불확실성 요인 설명
노동시장 모호성 최근 고용 지표는 둔화됐으나, 일시적 요인(태풍·파업)의 영향인지 구조적 약세인지는 판단 불가
인플레이션 지속성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상회,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끈질김
정치적 전환 위험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이민 정책이 경제 전망을 크게 바꿀 수 있음

파월은 “남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9월 회의 때의 “지속적 하락세 확신” 발언과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위원회 내부의 의견 분화


10월 회의에서는 의견 대립이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 스티븐 미란 위원(트럼프 지명 인사): 노동시장 약화를 이유로 50bp 인하 주장.

  • 제프리 슈미트 위원: 추가 완화는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동결 주장. 지역 연준 총재들 간에도 분열이 보입니다.

  • 매파적 인사들 (클리블랜드의 베스 해믹, 캔자스시티의 제프리 슈미트)은 “데이터 평가를 위한 일시적 멈춤”을 지지.

  • 비둘기파 인사들 (시카고의 오스턴 굴스비)은 “실업 리스크 완화를 위한 추가 인하 필요”를 주장.


이 논쟁은 12월 회의로 향하는 과정에서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장 반응 — 파월의 발언 이후


연준의 신중한 전환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지표 변화 해석
10년물 국채금리 4.28% → 4.32% 상승 추가 인하 기대 약화
2년물 국채금리 4.12% → 4.18% 상승 단기금리 기대 상향
달러지수 +0.4% 고금리 지속 전망으로 달러 강세
금(Gold) -1.2% 안전자산 수요 감소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특히 기술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0.3% 하락했습니다.


수익률 곡선은 2년-10년물 스프레드가 +14bp로 확대되어 역전에서 점차 정상화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장기 금리 유지”를 예상하며 경기침체 우려는 완화했지만, 주가 밸류에이션 확장은 제약될 것을 시사합니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12월 인하 확률을 60% → 40%로 하향, BOA는 다음 인하 시점을 2026년 3월로 연기했습니다.


2026년 금리 경로 — 점도표(Dot Plot)가 말해주는 것


10월 회의에서는 새로운 점도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9월 경제전망치가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연도 중간 전망치 범위 주요 내용
2025년 말 3.50%–3.75% 2.75%–4.25% 9명이 중간치, 6명은 더 높게
2026년 말 3.25%–3.50% 2.50%–4.00% 25bp 추가 인하 예상
2027년 말 3.00%–3.25% 2.25%–3.75% 중립금리 접근
장기 중립금리 3.00% 2.50%–3.50% 장기적 균형 수준

9월 점도표는 2025년 두 차례 인하를 전망했는데, 이미 10월 인하가 실행됨에 따라 12월 인하 전망은 불투명해졌습니다.


6명의 위원이 “올해 추가 인하 불필요” 입장을 보였고, 9명은 현 중간값(3.50~3.75%)을 지지, 1명(미란 위원)은 2.75~3.00%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연준 내부의 의견 분산을 보여줍니다.


12월 결정을 좌우할 주요 경제지표


연준은 12월 회의 전까지 두 가지 핵심 데이터를 받게 됩니다.


11월 고용보고서 (12월 6일 발표)

  • 10월 신규 고용은 12,000명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 다만 태풍 헬렌·밀턴으로 약 10만 명 일시 타격 추정.

  • 11월에는 18~20만 명 수준 반등 전망.

  • 실업률이 4.1%에서 4.5%로 상승할 경우 경기 약화 우려 부각.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11일 발표)

  • 9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 목표치 2%를 여전히 상회. [2]


세부 구성

  • 주거비: +4.9% (근원 CPI의 0.6%p 차지)

  • 서비스(주거 제외): +3.8%

  • 상품: 0% 또는 소폭 마이너스

  • 임금 상승률: +4.0% (생산성 초과 상승)


연준은 근원 CPI가 2.5%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 신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거비 둔화 여부가 결정적 변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연준에 미칠 영향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구상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또 하나의 불확실성을 더합니다.

  • 전면 수입품에 10~20%, 중국산 상품에는 최대 60% 관세 부과 계획.

  • 과거(2018~2019년) 유사 관세의 경우 물가 0.5~1.0%p 상승, 성장 둔화의 ‘스태그플레이션형 충격’ 초래.

  • 현재 인플레이션이 2.7% 수준으로 높아, 연준이 완화 여력이 제한적입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가정이나 예측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실제 시행 후에만 전망에 반영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주요국 중앙은행 비교


중앙은행 현재 기준금리 최근 조치 다음 예상 행보
미국 연준 3.75%–4.00% 10월 29일 -25bp 12월 동결 가능성 높음
유럽중앙은행(ECB) 3.25% 10월 17일 -25bp 12월 추가 인하 예상
영란은행(BoE) 4.75% 11월 7일 동결 2026년 1분기까지 유지 전망
일본은행(BoJ) 0.50% 10월 31일 동결 장기 동결 가능성
캐나다은행(BoC) 3.75% 10월 23일 -50bp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

연준의 신중한 태도는 유럽 및 캐나다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와 대비됩니다. 이 정책 격차는 달러 강세를 강화하고, 미국 수출 기업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거의 유사 사례 — 1995~1996년

그린스펀 의장이 주도한 당시 연준은 세 차례의 25bp 인하(총 75bp)를 “보험성 조정”으로 시행 후, 경기 회복세 확인과 함께 장기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후 4년간 경기 확장이 이어졌습니다.


유사점:

  •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착륙’ 조짐

  • 75~100bp 소폭 인하 후 장기 동결

  • 견조한 고용시장

  • 기술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


차이점:

  • 현재는 실업률(4.1%)이 더 낮고,

  • 물가(2.7%)는 1995년(2.0%)보다 높으며,

  • 재정적자와 정치 불확실성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1995~96년 모델을 참고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유사한 완화 후 동결 전략을 시사했습니다.


12월 동결 시 통화·채권시장에 미칠 영향

Illustration of Rate Pause and US Fed Reserve Building

환율 영향

  • 달러/엔(USD/JPY) : 일본이 0.5% 금리를 유지할 경우 155~157엔까지 상승 가능, 금리차(325bp)가 캐리트레이드에 유리.

  • 유로/달러(EUR/USD) : ECB의 추가 인하와 연준 동결 시 1.05~1.06 달러 수준으로 하락 압력.

  • 파운드/달러(GBP/USD) : BoE의 강경 동결 기조 덕에 1.28~1.29 수준에서 지지 예상.


채권시장 영향

  •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25~4.35% 범위에서 안정 또는 소폭 상승 전망. 이는 시장이 종단 금리 를 상향(3.25%→3.50~3.75%) 조정한 결과입니다.

  • 크레딧 스프레드는 10~15bp 확대 가능. 레버리지 기업채 및 하이일드 채권이 가장 취약.

  • 지방채 는 세금 개편 기대감으로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공급 확대가 상쇄 요인입니다.


위험 자산 영향

장기 금리 유지 전망은 기술·헬스케어 등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줍니다. 할인율 25bp 상승은 나스닥100의 이론가치 약 3~4% 하락 효과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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