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
오는 10월 8일(수)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공개될 연준 의사록(Fed Minutes) 은 10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시장은 이미 10월 28~29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p 인하할 확률을 96%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의사록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고용지표 등 핵심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노동시장 위험과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연준 내부의 판단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9월FOMC 회의록은 10월 8일 수요일 오후 2시(ET) 정확히 발표됩니다.
뉴욕 연준의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의사록 발표 직후 한 시간 동안 자산 가격 변동성이 평소보다 3배 높아지며, 특히 2년물 국채 금리가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은 발표 후 첫 1시간(2~3시) 사이에 이루어지므로, 발표 전 포지셔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목 | 세부 내용 |
---|---|
발표 일시 | 10월 8일(수) 오후 2시 (ET) |
변동성 최고 구간 | 오후 2시~3시 |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자산 |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평균 대비 3배 변동성) |
가격 반응 시점 | 발표 후 15~60분 내 |
이번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하루 약 75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업무를 중단하고, 고용지표와 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연준은 통상적인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의사록은 9월 중순 회의 당시 연준 위원들이 고용 둔화 위험을 얼마나 심각하게 판단했는지, 그리고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논의했는지를 보여줄 핵심 자료가 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9월 회의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고용 안정과 물가 목표가 일정 부분 충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경기 둔화 우려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사이에서 고민이 깊다는 의미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은 연준 의사록의 문장 구조와 어휘 변화를 통해 매파(긴축) 또는 비둘기파(완화) 성향을 판별합니다.
노동시장 평가
완화 신호: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긴축 신호: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
이번 사이클에서 “고용 둔화 위험”이 언급된 것은 처음으로, 몇 명의 위원이 같은 의견을 냈는지가 주목 포인트입니다.
인플레이션 관련 표현 변화
‘moderating(완화 중)’에서 ‘easing(진정됨)’으로 바뀌면 완화적 신호입니다.
“물가가 2% 목표에 접근 중” 또는 “더 이상 제약 요인이 아니다”라는 문장이 등장하면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중립금리(neutral rate) 논의 방식
“대다수 참가자(most participants)” 표현은 의견 일치를 의미하지만, “몇몇 참가자(several participants)”는 내부 분열을 뜻합니다.
중립금리 인식은 향후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입니다.
경험 많은 투자자들은 의사록의 특정 표현을 빠르게 스캔해 위원들 간 합의 수준이나 의견 차이를 파악합니다.
과거 10년간 데이터를 보면,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문장이 등장한 경우 60일 이내에 금리 인하가 단행된 비율이 약 80%에 달했습니다.
이 표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완화 신호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완화적 신호 예시:
“대다수 위원은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판단하며, 노동시장 안정을 위해 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매파적 경고:
“일부 위원은 물가가 여전히 2% 목표를 웃돌고 있어 섣부른 완화는 위험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내부 분열 신호:
“위원회 내 상당한 견해 차이(significant divisions)가 존재했다.”
9월 회의에서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위원은 0.25%p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번 의사록은 그가 반대한 이유와 다른 위원들의 반응을 드러낼 것입니다.
의사록은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6번과 7번 섹션이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섹션 | 주요 내용 |
---|---|
1. 통화정책 검토 | 정책 틀과 수단의 유효성 평가 |
2. 직원 경제 전망 | 연준 직원의 기본 시나리오 |
3. 금융 동향 | 신용 여건, 대출 기준 |
4. 해외 경제 전망 | 글로벌 성장 및 무역 위험 |
5. 참가자들의 경제 인식 | 위원별 전망과 리스크 |
6. 현재 경제 상황 | 고용, 물가, 금융시장 평가 |
7. 정책 결정 | 투표 결과, 반대 사유 등 |
섹션 6과 7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한 가장 새로운 견해와 합의의 균열을 담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시장 반응을 촉발합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Fed Funds Futures)에 따르면, 10월 말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96~98%, 12월 회의에서도 88~90%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회의 일정 | 인하 확률 | 예상 금리 범위 |
---|---|---|
10월 28~29일 | 96~98% | 3.75–4.00% |
12월 17~18일 | 88~90% | 3.50–3.75% |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0월로 앞당겼지만, 올해 추가 인하는 한 차례로 제한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10월과 12월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셧다운으로 인해 연준은 다음과 같은 주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연된 출시:
9월 고용 보고서(원래 10월 3일 예정)
9월 CPI 인플레이션 데이터(10월 말로 지연될 위험)
도매 재고, 지역별 연방 제조업 조사
이에 따라 연준은 ADP 고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 ISM 제조업지수 등 민간 지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이번 의사록은 8월 고용 둔화를 연준이 얼마나 심각하게 평가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가 될 것입니다.
오후 2시에 발표된 이후 몇 분 안에 비둘기파적 기조가 자산 종류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 달러: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엔화가 안전 자산 자금 흐름의 혜택을 받으면서 USD/JPY가 147.00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 의사록에서 완화적 편향이 확인되면 온스당 3,930달러를 넘는 최고 수준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데, 실질 금리가 낮아지면 금속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주식: S&P 500 의 7일 연속 상승세는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계속될 수 있으며, 부동산과 공익사업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 상승할 수 있지만,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 이익 실현의 위험이 있습니다.
국채: 비둘기파적 언어로 인해 2년 만기 수익률은 5~8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2026년까지 지속적인 완화를 예상한다면 10년 만기 수익률은 급등할 수 있습니다.
셧다운 조기 종료 및 고용 서프라이즈
셧다운이 조기에 해소되고 고용 증가가 20만 명을 웃돌 경우, 연준은 인하를 잠시 유보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재가속
10월 CPI가 연율 3% 이상으로 반등한다면, 연준은 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BoA는 “과도한 완화(over-easing)가 오히려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해 2026년 정책 되돌림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연준 의사록(10월 8일) 은 시장이 거의 확신하고 있는 10월 금리 인하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 신호입니다.
데이터 공백 상황에서 의사록의 문구 하나하나가 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고용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문장이 등장할 때, 약 80% 확률로 2개월 이내 금리 인하가 단행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의사록에서 이 문구가 등장하는지가 10월 인하 여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1] https://www.federalreserve.gov/newsevents/pressreleases/monetary20250917a.htm
[2] https://www.schwab.com/learn/story/how-to-effectively-read-federal-reserve-minu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