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2-16
나스닥(Nasdaq)은 평일 거의 24시간에 가까운 거래 체제로 전환해, 미국 상장 주식을 주 5일·하루 23시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EC(미 증권거래위원회) 승인과 시장 인프라 준비가 전제이며, 목표 시점은 2026년 하반기입니다.
‘23/5’로 마케팅되는 이 제안은 핵심 정규장(미 동부시간 9:30 a.m.–4:00 p.m.)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재 장외(off-exchange)로 쪼개져 있는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진짜 ‘거래소 기반’ 야간 세션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가이드는 23/5 일정, 거래일·결제(정산) 처리 변화, 나스닥의 추진 배경, 그리고 트레이더·브로커·장기 투자자 관점의 주요 리스크를 다룹니다.

나스닥은 현재 평일 기준 약 16시간 운영되는 주식·ETP(상장지수상품) 거래 시간을, 규제 승인을 전제로 2026년 하반기부터 하루 23시간으로 확대하는 안을 SEC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구조는 1시간 정지(휴지)를 사이에 둔 2개 세션으로 나뉩니다.
주간 세션: 오전 4:00 ~ 오후 8:00 (ET)
1시간 휴지: 오후 8:00 ~ 오후 9:00 (ET)
야간 세션: 오후 9:00 ~ 다음 날 오전 4:00 (ET)
이 모델에서는 거래소의 거래 주간이 사실상 다음처럼 운영됩니다.
시작: 일요일 오후 9:00 (ET)
종료: 금요일 오후 8:00 (ET)
구분 |
시간(ET) |
포함되는 거래 |
|---|---|---|
주간 세션 |
오전 4:00 ~ 오후 8:00 |
프리마켓 + 정규장 + 애프터마켓(정규장 9:30 개장, 4:00 마감은 그대로) |
휴지 |
오후 8:00 ~ 9:00 |
시장 전체 운영상 정지(운영·정산 등) |
야간 세션 |
오후 9:00 ~ 다음 날 오전 4:00 |
아시아 등 타임존 수요를 겨냥한 신규 야간 거래 창구 |
대부분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거래 시간을 오전 9:30~오후 4:00(ET)로 생각하지만, 나스닥은 이미 연장 거래를 운영 중입니다.
프리마켓: 오전 4:00 ~ 오전 9:30 (ET)
정규장: 오전 9:30 ~ 오후 4:00 (ET)
애프터마켓: 오후 4:00 ~ 오후 8:00 (ET)
합치면 대략 16시간이지만, 여전히 밤 시간대에는 큰 공백이 남습니다. 이 구간은 일부 대체 거래소(ATS)나 특정 브로커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스닥 계획이 적용되면 하루 거래는 다음처럼 두 블록으로 사실상 이어집니다.
주간 세션: 오전 4:00 ~ 오후 8:00 (ET)
기술적 휴지: 오후 8:00 ~ 오후 9:00 (ET)
야간 세션: 오후 9:00 ~ 다음 날 오전 4:00 (ET)
주간 세션 안에는 익숙한 기준점도 그대로 포함됩니다.
개장: 오전 9:30 (ET)
마감: 오후 4:00 (ET)
새 거래 주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 일요일 오후 9:00 (ET)
종료: 금요일 오후 8:00 (ET, 그날 주간 세션 종료 후)
과거 나스닥의 일부 코멘트에서는 “일요일 8:00 p.m. ~ 금요일 8:00 p.m.” 프레임이 언급된 적이 있지만, 최신 설명은 8~9 p.m. 기술 휴지에 맞춰 일요일 시작을 9:00 p.m.으로 정렬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제안된 야간 세션에서 오후 9:00~자정 12:00(ET) 사이에 체결된 거래는 ‘다음 거래일 거래’로 처리된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는 리포팅, 일부 브로커 거래명세서, 그리고 일봉 차트에서 체결 내역을 맞춰보는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목 |
현재(일반적) |
제안된 Nasdaq 5×23 |
|---|---|---|
핵심 정규장 |
9:30 a.m.–4:00 p.m. ET |
9:30 a.m.–4:00 p.m. ET(변함없음) |
연장 거래 |
4:00–9:30 a.m., 4:00–8:00 p.m. ET |
4:00 a.m.–8:00 p.m. 주간 세션 + 9:00 p.m.–4:00 a.m. 야간 세션 |
오버나이트 ‘거래소’ 거래 |
제한적(대부분 장외) |
거래소 야간 세션(SEC 승인 전제) |
주간 운영 창 |
월–금 |
일 9:00 p.m.–금 8:00 p.m. ET |
일일 정지 구간 |
(정규장 내 서킷 등 제외) 별도 없음 |
매일 1시간 기술 휴지 |

일부 리테일 브로커와 대체 거래 시스템은 이미 야간 거래의 ‘형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은 조각나 있고, 가격 발견(price discovery)도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나스닥도 현재 환경을 “야간 거래는 존재하지만, 큰 거래소가 제공하는 규모·감시·통합된 시장 구조가 부족한 ‘패치워크’”로 설명해 왔습니다.
나스닥만의 단독 실험이 아닙니다.
NYSE Arca는 연장 거래 확대를 추진해 왔고(이전 단계에서 22시간 승인 사례 언급), 업계 전반이 거래 시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Cboe 등 다른 거래소들도 유사 모델을 검토 중이며, SEC도 2026년을 앞두고 연장 거래를 중요한 규제 이슈로 더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즉, 나스닥 23/5는 단발성 시도가 아니라 미국 시장 구조 전반의 큰 흐름을 보여줍니다.
경쟁 논리도 분명합니다.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주식 익스포저를 원하는 글로벌 트레이더가 늘수록, 가장 깊고(유동성), 가장 ‘깨끗한’(가격 형성) 야간 시장을 제공하는 거래소가 유리해집니다.
더 높은 거래량
더 높은 시장 데이터 가치
“어디에 상장할까” 고민하는 발행사에게 더 큰 존재감
이게 ‘23/5’라는 마케팅 문구 뒤에 있는 기관(거래소) 입장의 동기입니다.
장점은 명확합니다. 거시 뉴스, 지정학 이슈, 실적 발표 등에도 뉴욕 개장을 기다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스크도 뚜렷합니다. 야간에는 유동성이 얇아질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로
호가 스프레드 확대
시장가 주문 슬리피지 증가
적은 체결에도 가격이 ‘툭’ 튀는 움직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켓메이커들은 대형 은행들이 “비전통적 시간대의 유동성과 변동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강조합니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야간에 ETF나 개별 종목이 얼마나 매끄럽게 거래될까?
기초자산(구성 종목)이 활발히 거래되지 않을 수 있고
지수 선물이 현물보다 더 유동적일 수 있으며
기업 뉴스는 언제든 터질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거래소 주도의 야간 거래가 순수 장외 솔루션보다 투명성과 가격 형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브로커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건 단순히 “야간 거래를 켜는 것”이 아닙니다.
유동성이 다음처럼 여러 갈래로 나뉠 때, 최선집행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나스닥 야간 세션
다른 거래소의 야간 세션
대체거래시스템(ATS)
내부화/도매 시장(wholesalers) 등
그래서 규제기관과 업계가 연장 거래를 2026년의 중요한 정책·시장 구조 이슈로 다루는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 투자자에게는 이 점이 가장 큽니다. 일요일 9:00 p.m. ET 개장은 아시아에선 월요일 아침입니다. 즉, “자고 있을 때가 아니라 깨어 있을 때” 나스닥 상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주 비중이 큰 포지션을 들고 있다면, 이미 ‘오버나이트 갭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거래 시간이 길어지면, 특히 브로커가 거래소 세션으로 라우팅해 준다면, 장 마감 이후에도 헤지하거나 익스포저를 줄일 선택지가 늘어납니다.
변동성 자체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시장가 주문을 허술하게 넣으면 위험하지만, 지정가 주문·정해진 리스크·유동성 좋은 종목을 활용하는 규율 있는 트레이더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 리스크는 “헤드라인상으로는 활발해 보여도, 실제로는 얇은 시장처럼 움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동성이 얇으면 작은 주문도 가격을 예상보다 크게 움직일 수 있고, 특히 메가캡을 제외한 개별 종목에서 그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대형 은행과 유동성 공급자들이 이런 점을 우려합니다.
거의 연속 시장에 가까워지려면, 통합 시세(SIP) 같은 데이터 인프라가 탄탄해야 하고, 개장·마감 프로세스도 깔끔하게 돌아가야 합니다.
나스닥도 24시간 거래로 가려면 거래소·규제기관·DTCC 같은 핵심 시장 인프라 전반의 정렬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습니다.
연장 시간대는 얇은 호가를 노린 공격적 행위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얇은 호가에서의 스푸핑 시도
‘마감 찍기/개장 찍기’ 같은 행태가 새로운 시간대로 이동
감시 기술 의존도 증가
규제기관 입장에선 이게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연장 거래가 정책 의제로 올라온 이유 중 하나입니다.
나스닥은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며, SEC 승인과 DTCC 청산, 통합 데이터 시스템 등 시장 인프라 준비가 전제입니다.
아니요. 이 모델은 24/7이 아니라 거의 24/5입니다. 미국 시간 기준으로 일요일 저녁부터 금요일 저녁까지 운영하는 구조입니다.
나스닥과 업계는 이 1시간을 유지보수, 테스트, 사후 처리(포스트 트레이드) 작업에 필요한 시간으로 설명합니다. 청산 및 운영 리셋을 위한 현실적인 창구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렇습니다. 연장 시간대는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얇은 유동성과 더 큰 변동성” 우려가 논쟁의 핵심입니다.
미국 시장은 2024년 5월에 결제가 T+1로 전환됐습니다. 거래 시간이 길어졌다고 결제 규칙이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청산·사후 처리 창구를 더 길게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나스닥의 23/5 계획은, 그동안 ‘그늘’에 있던 미국 주식 야간 거래를 더 표준화되고 규제된 틀 안으로 끌어오려는 시도입니다.
통합 시세(SIP), DTCC 청산, 거래 보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함께 확장된다면, 23시간 거래는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고 분절된 장외 야간 거래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닫지 않는 카지노”처럼 다루면, 시장도 정말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재정, 투자 또는 기타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작성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는 추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