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 1.3750 돌파…향후 전망은?

2025-09-02

USD/CAD 환율은 화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1.3750 부근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최근 달러 강세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에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8월 ISM 제조업 PMI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달러 방향성, 나아가 USD/CAD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지난주 84%에서 현재 89%까지 높아졌습니다.


캐나다 달러, 경기 부진에 압박

USD to CAD Rate Change over the Last 5 Days

캐나다 경제지표는 기대치를 밑돌고 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으며, 이는 부진한 수출과 위축된 기업 투자에 주로 기인했습니다.


또한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과 미국의 관세 여파는 캐나다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억누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조만간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USD/CAD 환율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캐나다의 경기 둔화가 결합되며 USD/CAD를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단기적으로 미국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인다면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으나, 반대로 약세 지표가 나온다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USD/CAD는 1.3700~1.3800 범위 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리스크 요인


달러는 또 다른 변수인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재정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84%에서 125%로 대폭 인상했으며, 이는 앞서 미국이 145%로 상향한 데 따른 대응 조치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50.8로 하락했으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7%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월 전년 대비 2.7% 증가해 2월(3.2%)보다 둔화되었고, 핵심 PPI도 3.3%로 하락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3천 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계속 청구 건수는 185만 건으로 줄어 고용시장의 복잡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무역 갈등으로 인한 충격을 “코로나19 초기 이후 가장 큰 신뢰 충격”이라고 평가하며, 경제적 영향은 무역 분쟁이 얼마나 빨리 해결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캐나다는 원유 수출국으로서 원유 가격에 민감합니다. 그러나 현재 WTI는 배럴당 60.70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질 경우 캐나다 달러를 추가로 압박할 수 있습니다.


결론


USD/CAD는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캐나다의 경기 둔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정책 신호, 그리고 캐나다의 경제지표가 환율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달러는 인플레이션 지표 덕분에 지지를 받고 있지만, 무역 갈등과 유가 약세는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USD/CAD는 당분간 신중한 박스권(1.3700~1.3800)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큽니다.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매크로 지표, 통화정책 전망, 지정학적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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