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0-15
수요일(15일) 금 가격이 온스당 4,200달러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상승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재점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요일 성명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soybean)를 사지 않음에 따라 ‘식용유 관련 중국과의 거래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5월 이후 미국산 대두를 단 한 톨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8월 전체 대두 수입량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브라질과 남미 지역 공급업체들로부터의 대규모 매입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양국은 최근 서로의 선박에 신규 항만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베이징 당국은 한국 조선사 한화오션(Hanwha Ocean)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미·중 양국 간 무역 마찰이 단순한 관세 분쟁을 넘어 해운·공급망·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도 금의 상승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월요일 발표에서 2026년 12월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서방권 ETF 자금 유입과 중앙은행의 순매수 가능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글로벌리서치 역시 귀금속 가격 전망을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2026년 금 가격 평균치를 4,400달러, 연말 목표치를 5,0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물 금(XAU/USD)은 이미 상당 기간 과매수(overbought)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아직 뚜렷한 반전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시장에서는 4,180달러 부근이 단기 저항선(hurdle)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일시적인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