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0-30 수정일: 2025-11-11
옵션 트레이딩의 핵심은 행사가와 기초자산의 현재 시장가격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를 마치 두 명의 주자가 경주를 하는 장면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한 명은 행사가를, 다른 한 명은 시장가격을 대표합니다. 시장가격이 앞서 있는지, 뒤쳐져 있는지, 혹은 나란히 달리는지에 따라옵션이 ‘인더머니(In the Money)’, ‘아웃오브더 머니(Out of the Money)’, 또는 ‘앳더머니(At the Money)’인지가 결정됩니다.
이 세 가지 개념은 옵션의 수익 가능성, 위험 수준, 그리고 시점 전략을 결정짓는 기본 요소입니다. 옵션 초보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용어일 수 있지만, 모든 옵션 거래의 구조는 바로 이 세 가지 상태로 구분됩니다. 옵션이 시장가격 대비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이해하면 현재 가치뿐 아니라 만기까지 수익으로 전환될 확률까지 읽어낼 수 있습니다.

앳더머니(At the Money, ATM) 옵션이란 기초자산의 현재 시장가격과 행사가가 거의 동일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옵션을 지금 바로 행사하더라도 즉각적인 이익은 없지만,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옵션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Apple) 주가가 200달러일 때 행사가 200달러의 콜 또는 풋 옵션은 모두 ATM으로 간주됩니다. 주가가 소폭 상승하면 콜옵션은 내재가치가 생기고, 반대로 하락하면 풋옵션이 유리해집니다.
ATM 옵션은 만기 이전 가격이 인더머니로 진입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시간가치(=외재가치, Extrinsic Value)가 가장 높습니다. 이 때문에 ATM 옵션은 보통 가장 비싸며, 스트래들이나 스트랭글 같은 양방향 변동성 전략에 자주 사용됩니다.
인더머니(In the Money, ITM) 옵션은 이미 내재가치를 보유한 상태입니다.
즉, 지금 바로 옵션을 행사해도 이익이 발생하는 구간입니다.
콜옵션(Call): 시장가격이 행사가보다 높을 때 ITM.
풋옵션(Put): 시장가격이 행사가보다 낮을 때 ITM.
예를 들어, 애플 주가가 210달러일 때 행사가 200달러 콜옵션은 10달러 인더머니 상태입니다.
(200달러에 사서 시장에서 210달러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190달러일 때 200달러 풋옵션 역시 10달러 인더머니입니다.
ITM 옵션은 이미 내재가치를 지니므로 가격이 높지만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며(델타≈1),시간가치 하락(Time Decay)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전문 트레이더들은 ITM 콜을 활용해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보다 적은 자본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얻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ITM 풋을 포트폴리오의 하락 방어용 헤지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아웃오브더머니(Out of the Money, OTM) 옵션은 내재가치가 전혀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순수하게 기초자산이 만기 전까지 유리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거래됩니다.
콜옵션: 시장가격이 행사가보다 낮을 때
풋옵션: 시장가격이 행사가보다 높을 때
예를 들어, 애플 주가가 200달러일 때 행사가 220달러 콜옵션 또는 180달러 풋옵션은 모두 OTM입니다.
OTM 옵션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만기 전 시장이 충분히 움직이지 않으면 대부분 가치 없이 소멸됩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 가능성과 높은 손실 확률이 공존하는 투기적 포지션입니다.
많은 단기 트레이더들은 실적 발표나 경제지표 발표 전 예상 변동성 확대를 노리고 OTM 옵션을 매수합니다. 예컨대 2025년 2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시장가 대비 5~10% 위 행사가의 OTM 콜옵션 거래량이 폭증했습니다.
세 가지 옵션 유형의 차이는 내재가치와 외재가치의 구성에 있습니다.
| 옵션 유형 | 내재가치 | 외재가치 | 특징 |
|---|---|---|---|
| In the Money (ITM) | 있음 | 있음 | 가격 높지만 성공 확률 높음 |
| At the Money (ATM) | 거의 없음 | 높음 | 균형형, 변동성 민감 |
| Out of the Money (OTM) | 없음 | 있음(시간가치만 존재) | 저가, 투기적, 위험 큼 |
예를 들어, S&P 500이 5,000포인트일 때 5,000 콜옵션은 ATM, 4,900 콜옵션은 ITM, 5,100 콜옵션은 OTM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옵션 거래량은 ATM 구간 근처에서 발생합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위험과 보상의 균형이 가장 적절한 구간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At the Money (ATM)
→ 변동성 중심 전략(스트래들, 스트랭글 등)에 사용.
→ 방향성은 불확실하지만, 큰 움직임을 기대할 때 적합.
In the Money (ITM)
→ 명확한 방향성 전망이 있을 때 사용.
→ 예: 2024년 나스닥 상승장에서 트레이더들이 ITM 콜을 활용해 위험은 낮추고 수익 노출을 높임.
→ 기관은 ITM 풋으로 포트폴리오 하락 헤지 수행.
Out of the Money (OTM)
→ 단기 이벤트 베팅에 자주 사용.
→ 낮은 비용으로 큰 변동성 구간을 노릴 수 있으나, 대부분 만기 소멸.
Q1. 초보자에게 어떤 옵션이 적합한가요?
→ At the Money(ATM) 옵션이 구조를 이해하기 쉽고, 가격 움직임에 균형 있게 반응하여 입문용으로 적합합니다.
Q2. 왜 ATM 옵션이 가장 비싼가요?
→ ATM은 인더머니로 진입할 확률이 가장 높고, 변동성(Vega)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Q3. 옵션은 상태가 바뀔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오늘은 OTM이던 옵션이, 시장가격이 행사가를 넘어서면 인더머니(ITM)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ITM 옵션: 가격과 함께 움직이며 안정적이지만 고가.
ATM 옵션: 변동성에 가장 민감하고 거래 중심 구간.
OTM 옵션: 저가·고위험·고수익형 투기 옵션.
이 세 가지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트레이더가 비용·확률·보상 간의 균형을 맞추는 첫걸음입니다.
행사가격: 옵션이 기초자산을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고정 가격.
내재적 가치: 옵션이 이익이 되는 금액.
외재적 가치: 시간과 변동성에 따른 옵션 가격의 일부.
시간 감소: 옵션의 만기가 다가올수록 가치가 점차 감소하는 현상.
델타: 기초 자산 가격의 변화에 비해 옵션 가격이 얼마나 변동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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