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캠브리콘 주가 폭등은 중국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5년 8월 28일, 캠브리콘 테크놀로지(688256)는 주당 1,587위안에 마감하며,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온 구이저우 마오타이(1,446위안)를 넘어섰습니다. 이로써 캠브리콘은 중국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 되었고, ‘증시의 새 왕’이라는 지위를 확고히 했습니다.
단기 성과: 2025년 들어 캠브리콘 주가는 143% 상승했으며, 이 중 거의 130%가 8월 한 달 동안 발생했습니다. 2020년 7월 IPO 당시 공모가(64.39위안)와 비교하면 무려 2,366% 폭등했습니다.
상징성: 수십 년간 마오타이는 전통·명성과 안정적 소비 수요를 상징하는 중국의 문화·재무 아이콘이었습니다. 반면, 캠브리콘은 기술·현대화·AI 야망을 대표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가치 두는 대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투자자 파급: 개인 투자자들은 ‘AI 열풍’을 타고 매수에 몰렸지만, 지나치게 빠른 상승세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창립과 IPO: 캠브리콘은 2016년 천톈스(Chen Tianshi) 형제가 중국과학원 연구를 기반으로 설립했습니다. 목표는 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것이었으며, 2020년 상하이 커촹반(STAR Market) 상장에서 주가는 첫날 288% 폭등해 250위안을 기록했습니다.
제품군: 클라우드·스마트 디바이스·데이터센터용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며, 시위안(Siyuan)·MLU 시리즈는 엔비디아 GPU의 대항마로 설계되었습니다.
전략적 위치: ‘기술 자립’을 최우선시하는 중국에서 캠브리콘은 AI 칩 국산화의 상징이자 국가적 프로젝트의 일부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종종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립니다.
폭발적 실적: 2025년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대비 4,348% 증가한 288억 1천만 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03억 8천만 위안으로 296% 급증했습니다.
정책 지원: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따라 정부는 반도체 투자와 보조금·조달 계약을 확대했으며, 캠브리콘은 상장된 최초의 AI 칩 기업으로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습니다.
지정학적 요인: 미국의 첨단 칩 수출 제한은 역설적으로 중국 내 자급 수요를 키우며 캠브리콘 수요를 더욱 촉발했습니다.
마오타이 추월: 소비 중심의 부(술·사치재)에서 기술 중심의 야망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비교: 전문가들은 캠브리콘을 엔비디아와 비교하지만, 글로벌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이어서 높은 잠재력과 함께 리스크도 큽니다.
투자 행태: 거래량의 상당 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며, ‘국가 자부심’과 AI의 필연성 서사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최근 컨센서스 목표가는 1,217.5위안으로 현재가 대비 23% 하락 여지를 시사합니다.
강세론: AI는 21세기의 핵심 산업이며, 국가적 지원과 폭발적 실적을 갖춘 캠브리콘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약세론: PER 등 밸류에이션이 이미 기초 체력을 넘어섰고, 정책 변화·경쟁 심화·기술적 난관이 나타나면 급락 위험이 있습니다.
균형적 시각: 캠브리콘은 기회이자 경고 사례입니다. 중국의 AI 야망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큰 첨단 기술 투자 특성을 드러냅니다.
캠브리콘 주가의 급등은 단순한 기업 성공을 넘어 중국 경제의 흐름, AI 산업의 미래, 그리고 글로벌 기술 패권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거품이든 진정한 혁신이든, 캠브리콘은 이미 중국 금융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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