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BC 파이낸셜 그룹은 베트남의 과일 및 채소 수출이 38억 달러 규모로 반등한 가운데, 인증 지연과 복잡한 절차가 미칠 잠재적 영향을 분석합니다.
베트남의 수출 부문은 2025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나나, 해산물, 두리안, 목재 제품이 국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나, 그 기반에는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적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무역업체와 정책 입안자들은 특히 농산물 부문에서 규제 절차 및 인증 일정의 병목 현상을 해소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EBC 파이낸셜 그룹(영국) 데이비드 배럿 CEO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베트남은 무역 가시성과 부문별 성장 측면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성장세뿐 아니라 마찰 지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베트남 수출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는 기업이라도 국경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수출 가운데 과일 및 채소 부문은 2025년 첫 7개월 동안 38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두리안, 코코넛, 용과, 리치가 이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두리안 수출만 해도 2024년에 3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5년 6월 한 달 동안만 3억 6천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당사 분석에 따르면, 국경 간 품질 보증 절차의 개선과 중국 직항 철도 노선 개설이 베트남이 프리미엄 공급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베트남산 코코넛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태국과 필리핀에 가려져 있었으나, 올해 킬로그램당 가격이 7.26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국과 중동에서 천연 및 식물성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 수요가 확대된 결과입니다.
해산물 수출도 특히 새우 부문에서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베트남의 대중국(홍콩 포함) 새우 수출액은 약 5억 9,500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베트남의 최대 새우 수입국이 된 첫 사례입니다. 중국의 경제 재개방과 비관세 장벽 완화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중국 수출이 급증한 점이 주목됩니다.
베트남의 목재 산업은 여전히 ‘조용한 강자’로 평가됩니다. 비록 해당 산업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베트남 무역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목재 수출액은 82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으며, 미국이 전체 수출의 55.6%를 차지했고 일본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이제 베트남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습니다. 다수의 베트남 수출업체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민감한 시장 진출을 위해 FSC(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요 시장의 강한 수요는 가구, MDF 보드, 기타 부가가치 제품의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강력한 수출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무역업체들은 특히 부패하기 쉬운 과일처럼 시간 민감도가 높은 품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숨겨진 병목 현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용과 수출업체들은 인증 절차 지연으로 인해 시장 기회가 매몰 비용으로 전환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VietnamNet Global에 따르면, GlobalGAP 인증을 받은 용과 100톤 이상이 20일간 보관된 후 부패하였고, 추가로 50~70톤이 수출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냉장 창고에 보관 중입니다.
람동(Lam Đồng) 소재 주요 수출업체인 손트라(Son Tra)사는 이 중 40톤을 전량 폐기해야 했으며, 나머지 50톤은 평소 EU 지역 수출 가격인 킬로그램당 20,000동 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인 1,000~2,000동으로 가격을 대폭 인하해야 했습니다.
이는 베트남의 생산 준비 태세와 규제 처리 능력 간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당사는 무역업체가 가격 책정 및 위험 관리 시 이러한 격차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EU는 원산지 추적, 살충제 규제, 저온 유통 체계에 대한 문서화 요건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규제 당국은 환적 위반 방지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무역업체에게 리드타임 연장, 통관 지연, 그리고 잠재적 가격 변동 확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당사는 동남아시아 중심의 무역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수출 인증 동향과 각 지역별 규제 준수 변화를 면밀히 추적할 것을 권고합니다.
베트남의 수출 데이터는 두 가지 상반된 상황을 보여줍니다. 한편으로, 새우, 두리안, 코코넛, FSC 인증 목재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 증가는 베트남을 아시아 상품 가치 사슬의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용과와 후추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강화와 변화는 실질적인 운영 리스크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거래자들에게 단순히 눈에 띄는 거래량 데이터에 의존하지 말고, 보다 정교한 정보를 확보할 것을 권고합니다. 특히 부패하기 쉬운 품목이나 계절성이 강한 상품의 경우, 통관 일정, 현지 인증 발급 지연, 운송 리드타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농산물 시장에서는 단 일주일의 지연만으로도 수익성 있는 거래가 손실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소프트 상품 및 농산물 선물 거래자들에게 베트남은 동시에 기회와 복잡성을 제공합니다. 구조적 병목으로 인해 수요 확대가 저해되는 지점이나, ESG 준수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진입이 가능해지는 지점을 파악하는 것은 전략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동남아시아 무역 환경에서는 통찰력과 더불어 민첩성이 필수적입니다.
면책 조항: 본 기사는 EBC Financial Group 및 모든 글로벌 계열사의 의견을 반영한 것입니다. 본 기사는 금융 또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상품 및 외환(FX) 거래는 상당한 손실 위험을 수반하며, 초기 투자금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EBC Financial Group 및 계열사는 본 정보에 의존하여 발생하는 어떠한 손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지 않으므로, 거래 또는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자격을 갖춘 재무 전문가와 상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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