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 이유 — 사흘 급락 뒤 장중 17%대 반등, 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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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등 이유 — 사흘 급락 뒤 장중 17%대 반등, 양 시장 매수 사이드카

게시일: 2026-07-31   
수정일: 2026-07-31

코스피는 7월 31일 오전 10시 7분 전 거래일보다 17.07% 오른 6,548.64를 기록했습니다. 직전 3거래일 동안 17% 넘게 하락한 뒤 나온 급반등입니다. 앞선 급락을 주도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첫 촉매는 간밤 뉴욕시장의 기술주와 반도체주 급등이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고,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와 하락 포지션 정리가 함께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문의 지수·종목·수급 수치는 장중 특정 시점 기준이며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 • 코스피는 장중 6,548.64까지 올랐지만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보다는 여전히 약 28% 낮은 수준입니다.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오른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 • 오전 9시 6분 2초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에도 동반 발동됐습니다.

  • • 외국인 순매수가 오전 중 조 단위로 늘면서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순매도했습니다.

  • • 중국의 메모리 증설과 여전히 높은 반도체 기대치는 이번 반등으로 해소되지 않은 변수입니다.

코스피 급등을 보여주는 차트

시간대별로 본 급반등

시각(한국시간) 상황
9:00 코스피 1.15% 오른 5,657.79로 개장, 코스닥 5.96% 오른 683.20
9:06:02 유가증권시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올해 44번째
발동 시점 코스피200 선물 997.50 (전일 대비 +129.90포인트, +14.97%)
9시대 코스닥에도 매수 사이드카 발동, 올해 28번째
9:16 코스피 13.08% 오른 6,325.32
장중 고점 6,548.64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07%)

※ 2026년 7월 31일 장중 시점별 집계이며 종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각의 수치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지 마세요.

첫 촉매는 뉴욕 반도체주의 급반등이었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올라 2025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2.78% 상승했습니다

가장 큰 계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과 전망이었습니다. 회사는 Azure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고, 최근 분기의 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보다 43% 증가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클라우드 매출과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국내 메모리주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서버용 D램·기업용 SSD·HBM 수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서버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고,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해 주요 고객 약 10곳과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앞선 급락에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종목이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하자 낙폭이 컸던 두 종목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습니다. 전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약 49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 매수한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코스피·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매수 사이드카의 발동 조건

  • •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 •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고 일반 매매는 그대로 이어집니다.

  • • 시장 전체 매매를 20분간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 • 7월 31일 발동 시점의 코스피200 선물은 14.97% 상승한 상태였습니다.

같은 주에 서로 다른 시장 안정화 조치가 반대 방향으로 발동됐습니다. 7월 28일에는 지수 급락으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시장 거래가 20분간 중단됐고, 7월 31일에는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두 조치의 강도와 효과는 다르지만,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졌다는 점은 같습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가 반등을 뒷받침했습니다

투자자별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조739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약 7조3362억원과 31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다만 하루의 순매수만으로 외국인 수급이 지속적으로 전환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종목 장중 상승률
SK스퀘어 +29.04%
SK하이닉스 +22.54%
삼성전자우 +20.86%
삼성전자 +20.77%
삼성전기 +16.72%
삼성물산 +14.12%
현대차 +6.70%

※ 2026년 7월 31일 장 초반 집계 기준이며 조회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비중이 큰 만큼 두 종목의 급등은 지수 상승폭을 크게 키웠습니다. 앞선 급락에서도 같은 종목들의 하락이 지수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가격이 급반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했던 일부 투자자가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움직임도 상승폭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선 급락에서는 신용과 레버리지 상품의 포지션 축소가 변동성을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공개된 수급 자료만으로 이날 숏커버링 규모를 따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7월 31일 1,425.1원에 개장해 앞선 급락 국면의 1,460원대보다 낮아졌습니다. 다만 오전 10시 20분에는 1,434원대로 다시 상승해 장중 내내 원화 강세가 이어진 것은 아닙니다. 주가와 환율의 움직임을 같은 방향의 한 가지 흐름으로 단순화해서는 안 됩니다.

기록적인 실적도 높아진 기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앞선 급락은 기업 실적이 감소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도체 업황과 AI 수요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높아진 상황에서는 기록적인 실적도 시장 예상에 못 미치면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60조5426억원과 영업이익률 76%를 기록했지만, 매출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고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발표 당일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도 DS부문에서 89조20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주요 고객사에 HBM4E 샘플을 출하했지만,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7월 31일의 급반등은 시장이 앞선 하락에 과매도 성격이 있었다고 판단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하루의 가격 반응만으로 반도체 업황 우려가 해소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앞으로의 실적과 장기 공급계약이 현재의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장중 17% 상승에도 고점과 거리가 큰 이유

장중 17.07% 상승은 기록적인 반등이지만, 상승률의 기준은 직전 종가 5,593.56입니다. 6월 고점에서 하락한 폭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오전 10시 7분까지 되돌린 비율은 약 27.1%였습니다.

계산 예시: 하락률과 상승률은 대칭이 아닙니다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9,114.55
7월 31일 장중 고점: 6,548.64
고점 대비 위치: 6,548.64 ÷ 9,114.55 − 1 = 약 −28.1%
지수 포인트 기준 회복률: 고점과 직전 종가 사이 하락분의 약 27%
100에서 40% 떨어지면 60이 되고, 다시 100으로 돌아가려면 66.7% 올라야 합니다.

큰 폭의 하락을 되돌리려면 훨씬 큰 폭의 상승이 필요합니다. 하루 17% 상승이 인상적이면서도 회복의 시작 단계에 해당하는 이유입니다.

CXMT 증설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창신메모리(CXMT)의 생산 확대는 당장 HBM보다 범용 D램 시장에서 경쟁 압력을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Counterpoint Research는 비트 출하량 기준 CXMT의 세계 D램 점유율을 2026년 9%, 2028년 11%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노무라는 2028년 약 18%를 예상해 조사기관별 전망 차이가 큽니다.

CXMT의 생산능력이 빠르게 늘면 범용 D램 공급이 증가해 시장가격과 기존 업체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HBM은 첨단 공정과 패키징, 수율 확보, 고객사의 장기간 품질 인증이 필요해 단기간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어렵습니다. 미국의 첨단 장비 수출 제한도 CXMT가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CXMT는 범용 D램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공급·가격 변수이고, HBM에서는 중장기 경쟁 가능성을 확인해야 할 업체입니다. 7월 31일 반등은 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시켰지만 중국 업체의 증설과 기술 추격에 대한 우려까지 없앤 것은 아닙니다.

다음 거래일 이후 확인할 네 가지

확인 항목 회복으로 볼 신호 경고 신호
외국인 수급 다음 거래일에도 순매수 지속 이날 유입분이 되돌려짐
반도체주 상승분 대부분 유지 장 후반 매도 확대
상승 종목 범위 다른 업종으로 확산 반도체 중심에 머무름
원·달러 환율 안정 또는 추가 하락 다시 상승

※ 위 표는 확인 기준을 정리한 것으로 향후 가격을 전망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항목은 외국인 수급입니다. 대규모 순매수가 여러 거래일 이어지면 단기 포지션 정리뿐 아니라 신규 자금도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곧바로 순매도로 돌아서면 이날 급등에 저가 매수와 숏커버링이 크게 작용했다는 해석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급변동 구간에서 확인할 사항

같은 주에 하락 방향 서킷브레이커와 상승 방향 사이드카가 모두 발동됐습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체결 조건이 평소와 크게 다릅니다.

호가 간격이 벌어지면서 지정한 가격과 다른 수준에서 체결되는 슬리피지가 커지고, 시가에 큰 폭의 갭이 생기면 미리 걸어 둔 주문이 의도한 가격에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가 5분간 정지됩니다.

신용거래융자나 미수를 쓰고 있다면 앞선 하락 구간에서 담보비율이 낮아졌을 수 있습니다. 반등이 나왔다고 해서 이미 진행된 반대매매가 되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지수나 개별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하루 단위로 배율을 다시 맞춥니다. 이번 주처럼 큰 폭의 하락과 상승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기초자산이 제자리로 돌아와도 상품 가치가 그만큼 회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수 CFD를 포함한 레버리지 상품은 증거금을 예치하는 구조여서 손실이 확대되면 유지비율을 밑돌아 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 있고,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역외 브로커를 이용한다면 어느 관할의 규제를 받는 법인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과세 방식은 상품 구조와 투자자의 거주지, 소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신 세법과 개인 상황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반등은 하루, 회복은 이틀부터입니다

7월 31일은 방향 전환을 보여 줬습니다. 다음 거래일은 그 뒤에 있던 수요가 조용해진 시장에서도 남아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반등이 회복으로 바뀌는 시점은 그 수요가 이번 주 같은 변동성 없이도 이어질 때입니다. 첫 확인 재료는 다음 거래일의 외국인 수급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매수 사이드카란 무엇인가요?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보다 5% 이상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조치입니다. 일반 매매는 그대로 이어지므로 시장 전체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릅니다.

코스피 급락은 끝난 것인가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7월 31일 장중 고점에서도 코스피는 6월 22일 사상 최고 종가 9,114.55보다 약 28%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반등도 다음 거래일에 이어지는지 확인돼야 회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17% 올랐는데 왜 여전히 고점 대비 28% 낮은가요?

하락률과 상승률의 계산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큰 폭으로 떨어진 뒤에는 훨씬 큰 상승률이 있어야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장중 고점 기준으로 코스피는 6월 22일 고점과 직전 종가 사이 하락분의 약 27%만 되돌렸습니다.

CXMT가 HBM에서도 위협이 되나요?

당장은 아닙니다. 범용 D램 가격에 더 가까운 위협이며, 고대역폭메모리는 수율과 첨단 패키징, 고객사 품질 승인이라는 문턱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기술 격차가 좁혀지기 전에도 중국의 증설은 국내 메모리 기업의 이익률에 압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 거래일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가 가장 분명한 기준입니다. 여기에 반도체주가 상승분을 지키는지, 다른 업종으로 상승이 넓어지는지,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는지를 함께 봅니다.

투자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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