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일: 2025-12-08
2025년 아프리카의 통화 시장을 살펴보면, 언론의 헤드라인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흐름이 드러납니다. 일부 국가는 여전히 약세 통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몇몇 통화는 미국 달러 대비 높은 명목 가치를 조용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튀니지 디나르는 가장 강한 통화로 자리하고 있으며, 리비아 디나르와 모로코 디르함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 특히 무역업자와 국경 간 송금 관계자에게 ‘가장 강한 통화’란 부유함의 지표가 아닙니다. 핵심은 현지 통화 1단위가 달러로 얼마나 교환되는지, 그리고 그 가치가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왔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 순위 | 국가 | 통화 | 코드 | 1단위(USD) | 1 USD당 단위 |
|---|---|---|---|---|---|
| 1 | 튀니지 | 디나르 | TND | 0.34 | 약 2.9 |
| 2 | 리비아 | 디나르 | LYD | 0.18 | 약 5.4 |
| 3 | 모로코 | 디르함 | MAD | 0.11 | 약 9.2 |
| 4 | 가나 | 세디 | GHS | 0.088 | 약 11.3 |
| 5 | 보츠와나 | 풀라 | BWP | 0.075 | 약 13.3 |
| 6 | 세이셸 | 루피 | SCR | 0.07 | 약 14.3 |
| 7 | 에리트레아 | 나크파 | ERN | 0.066 | 15.0 |
| 8 | 나미비아 | 나미비아 달러 | NAD | 0.058 | 약 17.1 |
| 9 | 에스와티니 | 릴란게니 | SZL | 0.058 | 약 17.2 |
| 10 | 레소토 | 로티 | LSL | 0.058 | 약 17.2 |
| 11 | 남아프리카공화국 | 랜드 | ZAR | 0.058–0.059 | 약 17.0–17.2 |
| 12 | 상투메 프린시페 | 도브라 | STN | 0.047 | 약 21.3 |
| 13 | 잠비아 | 콰차 | ZMW | 0.043–0.044 | 약 23.0 |
| 14 | 모리타니 | 우기야 | MRU | 0.025 | 약 39.6 |
| 15 | 이집트 | 파운드 | EGP | 0.021 | 약 47.5 |
자료는 XE 및 Wise의 실시간·이력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했습니다.

튀니지 디나르는 2025년에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명목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엄격한 관리환율제,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자본유출 통제가 결합되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합니다.
국제 FX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낮지만, 국가 내부에서는 높은 명목가치를 유지하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리비아는 풍부한 석유 매장량이 외환 보유고를 지탱하며 통화가치를 높게 유지합니다.
다만 외환 접근이 매우 제한적이고, 정치 요인으로 인해 공식 환율과 실제 시장에서의 체감가치가 다를 수 있어 국제 거래에서는 유동성이 제한적입니다.
자동차, 항공 부품, 관광 등 비교적 다변화된 산업 구조가 통화를 안정적으로 지탱합니다.
모로코 중앙은행은 관리변동 시스템을 운영하며 환율 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어, 실제 글로벌 FX 시장에서도 비교적 유동성이 좋은 아프리카 통화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IMF 개혁 프로그램 도입 이후 가나는 재정 건전성 회복과 금·코코아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통화가 반등했습니다.
2025년에만 약 30% 가까이 평가절상되며 아프리카에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통화 중 하나입니다.
다만 외부 충격(원자재 가격)에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보츠와나는 낮은 부패도, 건전한 정책운영, 다이아몬드 수출 기반의 재정 안정성 덕분에 오랫동안 안정적 통화를 유지해왔습니다.
크롤링 페그 기반 제도는 대외 충격을 완화하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을 방지해 시장 신뢰가 높습니다.
관광업 회복과 IMF 정책 지원이 결합되면서 통화 신뢰가 강화되었습니다.
경제 규모가 매우 작아 국제 유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통화 자체의 단위 가치는 높은 편입니다.
공식 환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외환 통제가 가장 강한 국가 중 하나로 실제 시장 환율과 괴리가 크기도 합니다.
명목 가치만 보면 상위권이지만 실질 거래 접근성은 매우 낮은 통화입니다.
남아프리카 랜드(ZAR)에 1:1로 고정된 페그 통화입니다.
따라서 ZAR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며 안정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공유합니다.
SZL 역시 ZAR 페그제에 기반합니다.
경제는 작지만 페그제 덕분에 환율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레소토는 남아공 경제에 크게 의존하며 페그제를 유지합니다.
독립적 환율 정책이 거의 없는 대신 안정적 변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실거래 통화’입니다.
정책 변동·원자재 가격·정치 리스크에 민감하지만, 시장 깊이가 깊어 글로벌 트레이더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대표적 아프리카 FX입니다.
유로(EUR)와 연동되어 있어 EUR/USD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환율 안정성은 비교적 양호한 편입니다.
구리 가격과 IMF 프로그램 진행 상황이 통화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에는 이전 폭락 이후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철광석과 어업 수출이 핵심 동력이며, 외환 유동성은 제한적입니다.
국가 구조 자체가 작아 변동성이 크지만 단위 가치 자체는 중간 수준을 유지합니다.
유연한 환율제 도입과 IMF 개혁 이후 평가절하가 있었지만,
관광·수에즈 운하·송금 등 강한 외화 유입 요인 덕분에 아프리카 내에서는 여전히 상대적 강세를 유지합니다.
2025년 12월 현재, 튀니지 디나르(TND)는 명목 가치 기준으로 아프리카 통화 중 가장 강력한 통화로 남아 있으며, 공식 시장에서 1달러당 약 2.9~3.0 TND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니요. 여기서 "최고"는 달러 대비 단위당 가치만을 측정합니다. GDP 규모, 소득 수준 또는 생산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유동성 관점에서 볼 때, 주요 아프리카 FX 통화쌍은 USD/ZAR, USD/MAD, USD/EGP, USD/GHS입니다.
아프리카의 통화 강세는 우연이 아닌 정책의 결과입니다. 튀니지와 모로코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통화 정책이 가져올 수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가나는 IMF 프로그램과 정책 신뢰 회복으로 통화 가치가 얼마나 빠르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투자자에게 헤드라인 순위는 출발점일 뿐이며, 실제 의사결정에서는 유동성, 정책 리스크, 자본 통제 등 추가적인 요소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합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