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 국제유가 반등·에너지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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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유조선 전면 봉쇄"… 국제유가 반등·에너지주 강세

작성자: 정하윤

게시일: 2025-12-17

(2025년 12월 17일)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찾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했습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인 브렌트유 가격 차트 출처=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초강력 제재를 지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금 시장을 강타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장중 급등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면적이고 철저한 봉쇄"… 다시 불붙은 공급 우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입출항하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적이고 철저한 봉쇄'를 명령했습니다.

바다를 항행하는 유조선

이는 기존의 경제 제재를 넘어 물리적인 원유 이동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논의로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나, 이번 봉쇄 명령이 남미발 공급 쇼크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라졌던 석유 시장의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다시 부활한 것입니다.


국제유가 1.4% 급등… 평화 무드 덮은 제재 공포


강력한 봉쇄 소식에 원유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4%까지 치솟으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며칠간 시장은 전쟁 종식에 따른 공급망 정상화 가능성을 가격에 선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예고 없던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조치는 트레이더들에게 새로운 매수 신호를 주며 유가 하락세를 단숨에 반전시켰습니다.

 

유럽 에너지 기업 주가 '반사이익'


유가상승은 에너지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유럽 증시의 대형 에너지 기업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런던 증시에서는 BP가 1.8%, 이 1.5% 상승하며 섹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에니와 스페인의 렙솔 역시 각각 0.8% 상승 마감했으며, 프랑스의 토탈에너지도 0.6% 오르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유가 반등이 이들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매수세를 집중시켰습니다.

 

기업명 국가 등락률 비고
BP 영국 +1.8% 섹터 상승 주도
쉘 (Shell) 영국 +1.5% 강세 마감
에니 (Eni) 이탈리아 +0.8% 상승세 지속
렙솔 (Repsol) 스페인 +0.8% -
토탈에너지 프랑스 +0.6% -
갈프 에네르기아 포르투갈 +0.6% -

 

전문가들은 당분간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시선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베네수엘라의 '봉쇄' 사이에서 줄다리기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의 제재 강도와 베네수엘라의 대응이 유가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재정, 투자 또는 기타 자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작성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는 추천을 의미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