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주식을 매도했는데, 계좌에 돈이 바로 들어오지 않아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한 직후 곧바로 출금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정산 시스템(T+2)에 따라 출금까지 2영업일이 소요됩니다.이 글에서는 주식 매도 후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시점과 출금 가능 시간, 그리고 국내·해외 주식의 정산 차이까지 꼼꼼히 정리해드립니다.
T+2란, 주식을 매도한 날(T: 거래일)로부터 2영업일 후(D+2)에 정산이 완료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통용되는 결제 시스템의 국제 표준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매도하면 수요일에 계좌로 대금이 입금되며, 그 이후에야 출금이 가능합니다.
정산(Settlement): 매도된 주식의 대금이 실제로 입금 처리되는 시점
결제(Payment): 투자자 계좌에 예수금이 확보되고 출금이 가능한 상태
즉, 매도 직후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은 '가상 예수금'이며, 실제 출금 가능한 자산이 아닙니다.
예수금: 매도 후 정산되지 않은 대금을 포함한 금액
인출 가능 예수금: 정산이 완료되어 실제로 출금 가능한 금액
HTS나 MTS에서는 이 두 항목이 별도로 표시되므로, 반드시 ‘인출 가능’ 표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월요일 매도 → 수요일 입금 → 수요일 오전 9시 이후 출금 가능
금요일 매도 → 다음주 화요일 입금 → 화요일 오전 9시 이후 출금 가능
이처럼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D+2를 계산해야 합니다.
수요일 매도 → 금요일 출금 가능
목요일 매도 → 월요일(다음주) 출금 가능
금요일 매도 → 화요일 출금 가능
이러한 일정은 투자자의 현금 유동성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특히 월말·분기말 등 자금 수요가 있는 시기에는 출금 가능일을 사전에 계산해야 합니다.
증권사 | 출금 가능 시간 (D+2 기준) | 특이사항 |
키움증권 | 오전 9시 이후 | MTS에서 자동 알림 제공 |
삼성증권 | 오전 9시 ~ 오후 4시 | ‘출금 가능 금액’ 별도 표시 |
한국투자증권 | 오전 9시 이후 | 주말·공휴일에는 불가 |
토스증권 | 오전 9시 이후 | 간편 출금 UI 제공 |
미국 주식은 2024년부터 기존 T+2에서 T+1 정산 체계로 변경되었습니다.
즉, 거래일 다음 영업일에 정산이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D+1일에 출금이 가능해집니다.
예:
화요일 매도 → 수요일 정산 → 수요일 오후 또는 목요일 출금 가능
단, 시차와 거래 마감 시간 차이로 인해 정산일이 한국 기준으로 하루 더 걸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국가 | 정산 시스템 | 출금 가능 시점 |
일본 | T+2 | 매도일 포함 3일 후 출금 가능 |
중국 | T+1 (상해A) | 다음날 정산, 출금까지 2일 소요 |
홍콩 | T+2 | 한국과 유사 |
※ 해외 주식은 거래소 운영 시간, 환전 처리 시간도 영향을 주므로, 출금까지 최대 3~4일 걸릴 수 있습니다.
각 증권사의 해외주식 전용 MTS/HTS에서 ‘출금 가능일’을 별도 표시
환전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출금 지연 방지 가능
토스/삼성/신한 등은 출금 예정일 알림 기능도 제공
일부 증권사에서는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거나 미정산 금액을 담보로 대출 형태로 선출금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예: 한국투자증권 ‘즉시출금’, 키움증권 ‘자동대출 서비스’
미정산 금액을 담보로 다른 주식을 매수할 경우, 출금이 불가능
신용/미수 거래를 사용하는 경우, 정산 시점에서 자동 상환되므로 실출금액이 줄어듦
예수금을 사용해 당일 다시 매매를 진행하는 ‘회전 거래’는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으며, T+2 정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할 경우 오버 트레이딩 위험이 있습니다.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로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시점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D+2 영업일 원칙, 국내·해외 주식의 정산 차이, 증권사별 출금 가능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정확한 자금 계획이 가능합니다.
예수금이 있어도 당장 쓸 수 있는 돈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항상 출금 가능일과 정산 일정을 체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