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함께, 전통적인 IT 기업들의 전환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라클(Oracle)"은 최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0% 이상 폭등하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DBMS 솔루션을 제공하던 기업에서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의 급격한 전환이 오라클의 미래를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라클의 기업 개요부터 최신 실적, AI 전략, 그리고 미래 성장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오라클은 1977년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밥 마이너, 에드 오츠가 공동 창업한 미국의 대표적인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 기업입니다. 처음에는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MS) 개발에 집중하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Oracle DB)로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전 세계 DBMS 시장 점유율 1위
SAP, PeopleSoft, Siebel 등 굵직한 인수합병을 통해 ERP 및 CRM 솔루션으로 확장
최근에는 Oracle Cloud Infrastructure(OCI)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및 AI 시장으로 본격 진입
오라클의 기업 구조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엔터프라이즈 IT의 전방위 영역을 아우릅니다.
2025년 6~8월 실적(회계연도 기준 2026년 1분기)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출: 149억 2,600만 달러 (전년 대비 +12%)
조정 EPS: 1.47달러 (전년 대비 +6%)
이는 월가 기대치(150.4억 달러, 1.48달러)를 소폭 하회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 전략적 전환에 주목했습니다.
실제 시간외 주가가 26~30% 급등한 것이 이를 방증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바로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과 잔여 이행 의무(RPO)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전년 대비 77% 증가
멀티클라우드 기반 DB 매출: 1529% 증가 (AWS, Azure, GCP 통합 운용 사례)
RPO: 4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
이는 오라클이 단순한 DB기업이 아닌, AI 서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OCI의 기술 경쟁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픈AI, Meta, xAI 등과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
엔비디아, AMD 등 GPU 기반 인프라를 위한 파트너십 구축
1분기에만 4건의 수십억 달러 규모 계약 성사
이러한 제휴는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매출을 보장해주는 기반이 되며, 고객의 AI 서비스 구축 니즈를 흡수하는 데 결정적입니다.
오라클은 향후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5년: 180억 달러
2026년: 320억 달러
2027년: 730억 달러
2028년: 1140억 달러
2029년: 1440억 달러
현재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인 오라클은, 월가 분석에 따르면 AI 기반 성장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조기 1조 달러 클럽 입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특정 고객사(예: 오픈AI)에 대한 수익 의존도 증가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더 이상 단순한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가 아닙니다.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시장은 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기업 IT 담당자, 투자자, 기술 종사자 모두가 주목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오라클은 "어제의 안정성"과 "내일의 혁신"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