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BoE의 금리 인하 전망과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해 GBP/USD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추가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주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GBP/USD 통화쌍은 금요일 아시아 세션에서 하락 압력을 이어가며, 이번 주 저점 부근인 1.3195 근처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시장 심리는 영란은행(BoE)이 8월 7일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4.00%로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5월 회의에서 25bp 인하에 이어지는 조치로, 영국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파운드화 수요에 지속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주는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시사합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8월 영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외환시장 가격에 반영된 비율은 89%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영국 경제의 둔화 흐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그리고 고용시장 약세 조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 금리 전략가는 “영국 경제는 현재 이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서비스 부문의 성장 둔화와 임금 상승세 둔화가 맞물리면서 영란은행이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취하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미국 달러는 새로운 정책 변화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전 세계 최저 관세율을 10%로 설정하고,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5%로 인상하였으며, 멕시코와의 추가 협상을 위해 관세 협정을 90일 연장한 조치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이러한 요인은 미국 달러 지수를 지지하며 상승세로 이끌었고, 파운드/달러 환율에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곧 발표될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NFP) 데이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는 약 11만 개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해당 수치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국 달러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GBP/USD에 제한적인 회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 GBP/USD는 일간 차트 기준 1.3220의 단기 지지선을 이미 하향 돌파했으며, 현재 1.3180~1.3190 구간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 수준을 하회할 경우, 핵심 지지선인 1.3140과 5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3085가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저항 구간은 1.3250~1.3300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미국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지 않는 한 단기 반등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지표: 약세 편향 유지
RSI는 45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명확한 과매도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멘텀 지표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MACD는 하락 크로스오버를 지속하며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운드화에 대한 현재 압력은 즉각적인 경제 펀더멘털보다는 통화정책에 대한 미래 전망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연준은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를 근거로 완화 조치를 미루어 왔으며, 이는 양국 간 정책 전망의 괴리를 확대시켰습니다.
더욱이 미국의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의 안전자산 수요와 자본 유입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오늘 밤 발표될 NFP 지표가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경우 GBP/USD는 추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기술적 반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GBP/USD의 중기적 흐름은 영국 금리와 통화정책, 그리고 인플레이션 동향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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