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실적 발표: '깜짝 실적'에도 주가 11% 하락…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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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실적 발표: '깜짝 실적'에도 주가 11% 하락… 원인은?

작성자: 정하윤

게시일: 2025-12-11

오라클 실적 발표 후 주가 흐름은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큰 폭으로 밀린 것은 매출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라클 시간 외 거래 주가 차트(출처=구글)


AI 클라우드 성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설비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이익률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계심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1. 강력한 수익성 vs 높아진 눈높이


오라클은 2025년 12월 10일 장 마감 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붐에 힘입은 오라클의 체질 개선을 증명하는 자리였으나, 동시에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구분 발표 수치 시장 예상치 비고
매출 161억 달러 소폭 하회 전년 대비 14% 증가, 기대치 미달
주당순이익(EPS) 2.26 달러 1.64 달러 시장 예상 대폭 상회 (어닝 서프라이즈)
잔여 성과 의무(RPO) 5,230억 달러 - 역대 최대 규모 수주 잔고 기록
주가 반응 6~11% 하락 -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 기준
핵심 이슈 클라우드 성장 긍정적 AI 인프라 수요 견조하나 비용 부담 부각

 

주당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실적 호조를 넘어 AI 수익화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주요 재무 성과

오라클 재무제표(출처=트레이딩 뷰)


2-1.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수익성

이번 분기 오라클 실적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익성입니다. 주당순이익(EPS)은 2.26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4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는 오라클이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 마진율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있으며, 고수익성 사업부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2-2. 매출 성장과 시장의 아쉬움

총 매출은 약 161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성장했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회복한 것은 긍정적이나, 시장의 공격적인 매출 눈높이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주가 하락의 1차적인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부문별 성과 및 성장 동력 분석


3-1.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모멘텀

오라클의 미래인 클라우드 부문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따른 인프라 서비스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경영진은 컨퍼런스 콜에서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발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경쟁사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폭발적인 격차를 보여주지 못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3-2. 잔여 성과 의무: 미래 성장의 담보

오라클은 5,23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규모의 잔여 성과 의무(RPO)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향후 오라클의 매출로 인식될 확정 계약 물량으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인프라 장기 계약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지표입니다. 단기 매출 미달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데이터입니다.


4. 리스크 요인 및 시장 반응 분석


4-1. 설비투자 확대와 수익성 딜레마

주가가 장 마감 후 6% 급락한 배경에는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 수요 대응을 위한 데이터센터 확장과 GPU 확보에 막대한 설비투자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오라클 주가에 대한 투자자 우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출이 장기적으로는 필수적임을 인정하면서도, 단기 현금 흐름 압박과 감가상각비 증가가 향후 마진을 훼손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4-2. 가이던스 불확실성

강력한 현재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이 제시한 향후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도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시장은 AI로 인한 즉각적이고 폭발적인 매출 도약을 기대했으나, 오라클의 성장은 보다 점진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5. 투자 전략 및 결론

2025년 12월 오라클 실적 발표는 펀더멘털은 견고하나, 밸류에이션 정당화 과정이 필요함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요인은 압도적인 이익 성장 능력, 5,23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수주 잔고,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입니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은 예상보다 더딘 매출 성장 속도와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라클은 기존 데이터베이스 고객을 클라우드로 전환시키는 락인 효과와 AI 신규 수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과도한 기대 심리가 조정되는 과정으로 보이며, 긴 시계열에서 클라우드 수익성 개선과 수주 잔고의 매출 실현 속도가 향후 주가 반등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입니다.


오라클 실적 관련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이익이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는데 주가는 왜 떨어졌나요?

주식 시장은 과거의 성적표인 순이익보다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이번 실적에서 주당순이익은 훌륭했지만, 회사의 전체 외형 성장을 보여주는 매출 규모가 시장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미래 성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등에 막대한 비용을 계속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단기적인 수익성 훼손 우려를 낳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Q2. 잔여 성과 의무(RPO)가 5,230억 달러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요?

잔여 성과 의무는 고객과 계약은 맺었으나 아직 서비스 제공이 완료되지 않아 매출로 잡히지 않은 수주 잔고를 말합니다. 이 금액이 5,230억 달러로 역대 최대라는 것은 오라클 클라우드를 이용하겠다는 대기 물량이 엄청나다는 뜻입니다. 이는 당장의 매출 성장률이 조금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들어올 확정된 수익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기업 가치를 방어하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Q3.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오라클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오라클은 아마존(AWS)이나 마이크로소프트(Azure)보다 클라우드 시장 진입은 늦었지만, 최근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OCI)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컴퓨팅을 타사 대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확충하며 틈새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면책 조항: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의존해야 할 금융, 투자 또는 기타 조언으로 의도된 것이 아니며, 그렇게 간주되어서도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어떠한 의견도 EBC 또는 저자가 특정 투자, 증권, 거래 또는 투자 전략이 특정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권고하는 것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